에이비온이 ‘아스트라제네카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의 피칭 행사에서 최종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개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후원한 행사다.
이번 피칭 행사의 우승 기업 시상은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와 연계해 진행되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보노디스크, 존슨앤드존슨(J&J), 암젠, 로슈 등 11개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했다.
에이비온은 사전 신청한 국내 기업 28개 중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8개 기업의 비공개 발표에서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ABN202와 ABN501을 발표해 최종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
발표에 따르면, ABN202는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종양 표적항체에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로 종양 미세환경을 변화시킴으로써 극대화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ABN501은 세계 최초의 클라우딘3(Claudin3) 항체치료제로, 클라우딘3는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과발현되고 정상 조직과는 다르게 표면에 노출되는 항암 타깃이다. 따라서 ABN501은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고형암에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암신약이다.
에이비온은 우승 기업 특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국제 생명과학 혁신 허브 캠퍼스인 중국 아이캠퍼스(iCampus) 견학 기회 ▲상금 2,500만원 ▲해외시장 진출 전략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컨설팅 지원 ▲보산진의 창업 육성 지원사업 연계 컨설팅 제공 등을 받게 된다.
또한, 에이비온은 이번 행사 현장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1:1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으며, 파트너링에서 공동 연구, 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신약 개발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은 “높은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 가운데 우승 기업으로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은 2023년 보산진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보스턴의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내 개방형 연구개발(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보스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미국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