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리서치는 4일 에이비온에 대해 경쟁약물 대비 약 3배 이상의 압도적인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비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저해제 ‘바바메킵(ABN401)’의 임상 2상 컷오프 데이터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환자수 13명 중 8%였는데,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환자수가 30명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에 불과했다.
IV리서치는 “FDA 승인을 받은 경쟁약물인 캡마티닙, 테포티닙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각각 38%, 28%로 바바메킵과는 약 3~4배 차이”라며 “특히 c-MET 저해제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인 부종(Peripheral Edema) 비율이 6.6%에 불과해 압도적으로 높은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포티닙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바바메킵의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FDA 가속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이후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 기술이전(LO)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최고신약(Best In Class)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바바메킵의 유효성 데이터는 무치료 환자(Treatment Naïve) 객관적 반응률(ORR) 75%, 전체 ORR 54%를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약물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RR 40% 이상 유지 시 임상 성공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IV리서치는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의 코호트 2 첫 환자 투약이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 혁신의약품지정(BTD)과 가속승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온은 ASCO에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도 발표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의 내성 및 한계를 극복하는 ABN202는 엔허투 저항성 모델에서 타 ADC 치료제 대비 강력한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인간표피 성장인자수용체2(HER2) 저발현 모델에서 캐사일라, 엔허투 대비 탁월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글로벌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는 클라우딘3 표적 세계 최초 항체 파이프라인 ABN501도 소개했다. IV리서치는 ABN501에 대해 향후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 ADC, 방사성리간드 치료제(Radioligand therapy) 등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 가능성이 높은 항체 파이프라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