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통해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전망”
에이비온은 자사 파이프라인 바바메킵(ABN 401)에 대해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동정적 사용(EAP, Expanded Access Program)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교모세포종 치료 목적으로 이뤄졌다.
회사 측은 “지난달 고대안암병원에서 위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이 이뤄진 데 이어 교모세포종 치료 목적 승인까지 이뤄져 뜻 깊다”며 “바바메킵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라고 판단하며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c-MET(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다.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를 비롯해 미국, 한국, 대만 등 18개 센터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전체 뇌암 환자 중 약 26%가 신경교종(glioma)에 속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환자다. 국제학술지 ‘실험과 임상암 연구저널(Journal of Experimental&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환자의 약 30%는 간세포성장인자(HGF) 또는 중간엽상피전이인자(MET)의 과발현을 보였다. 또 위암 환자군의 50% 이상도 MET 돌연변이를 보였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다양한 병원들과 추가적인 EAP 승인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약물로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바바메킵이 좋은 치료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들을 통해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