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 클라우딘3 표적항암제
클라우딘 단백질 특성 기반 특이 표적 한계 극복
에이비온 (8,290원 ▼140 -1.66%)은 오는 4월 예정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ABN501’의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ABN501은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많이 발현하는 클라우딘3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은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딘3를 찾아내는 항체는 현재 ABN501이 유일하다.
클리우딘3는 세포간 접합단백질로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에서 과발현돼 유력한 항암 바이오마커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클라우딘 단백질들 간의 높은 유사성 때문에 특정 클라우딘 단백질만 표적하는 것은 기술적 한계가 있었으며, 이는 임상 안전성 확보에도 결부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에이비온은 수년간 항원 설계 및 스크리닝에 집중, 기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딘3만을 특이적으로 표적하는 단일 항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에이비온은 클라우딘3가 발현된 암세포주에서 ABN501의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 활성을 확인했고, 동물 모델에서 항종양 효과까지 도출했다. 회사는 향후 ABN501 플랫폼을 기반으로 암 진단, 항체약물복합체(ADCs), 세포치료제(CAR)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딘3 양성 암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 연구 결과를 오는 4월 AACR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미국연구암학회(AACR)의 올해 행사는 오는 4월 8일부터 13일 동안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온의 포스터 발표일은 현지 시간 기준 4월 10일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회사의 ABN501의 연구 결과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업계에서 유력 항암 바이오마커로서 클라우딘3가 주목받고 있고, 해당 분야에서 선도적인 회사의 연구가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이번 학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