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온은 진행성 고형암 및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와 미국, 호주에서 진행한 ‘바바메킵(Vabametkib∙ABN401)’의 임상1상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1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 코호트와 NSCLC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확장 코호트로 나눠 진행됐다.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 또는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c-MET 저해제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3등급 이상의 말초부종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실험실 검사에서도 시험 대상자의 안전성을 저해할 만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바바메킵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바바메킵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며 임상1상의 목적을 달성했다”며 “약동학적 분석 결과와 함께 c-MET 변이 NSCLC에 대한 유효성 데이터도 확보, 임상2상 연구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바메킵은 임상2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쟁 약물 대비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이 적어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용량 감소나 치료 중단 없이 치료를 지속할 수 있어 환자 순응도와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2상에서 추가 코호트로 3세대 EGFR TKI인 ‘레이저티닙’과의 병용 치료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NSCLC 외에 다른 고형암으로도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여 임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성재준 기자 (sjj@thebi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