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기업 에이비온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정밀종약학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에이비온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 통과 등급인 A, BBB를 통보받아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회사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인 폐암 및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인 ABN401과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및 항암 유효약물인 ABN101기술에 대해 중점적으로 평가받았다.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하는 두 군데의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각각의 기관에서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 특례 상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에이비온은 2014년 코넥스에 상장한 업체로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연내 코스닥 시장 이전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에이비온은 지난 7월23일 ABN401의 임상1·2상 계획에 대한 호주 승인에 이어 같은 달 29일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호주와 한국에서 동시에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BN401은 폐암 및 위암 등의 고형암 환자 중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변이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표적항암제 신약이다. 임상 수행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은 최근 바이오헬스 전문 투자 회사인 에스티캐피탈과 스타셋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에스티-스타셋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원활한 기업운영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을 경영진과 이사회에 선임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