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202,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 차별적인 신규 치료전략 될 수 있음을 입증”
에이비온은 미국암학회(AACR 2024)에 참가해 발표할 ABN202의 기술 3종의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에이비온은 △ABN202-aEGFR의 비소세포폐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aTrop2 표적항암제의 Trop2 양성 고형암에서의 비임상 결과 △ABN202-VISTAxMSLN(비스타·메소텔린 이중항체)의 이중항체 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 비임상 결과 △소세포폐암(SCLC)에서 ABN501의 비임상 결과 등을 발표한다.
EGFR을 표적하는 ‘ABN202-aEGFR’은 EGFR 표적항체로 알려진 세툭시맙에 ACFP(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 플랫폼을 적용한 기술이다.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세포주에서 ABN202의 항암 활성과 동물 모델에서의 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초록에서 우수한 항종양 활성을 공개했다.
‘ABN202-aTrop2’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단백질이다.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방광암(Bladder cancer), 담관암(Cholangiocarcinoma) 등에서 과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트로델비와 같은 Trop2 표적 ADC(항체·약물접합체)가 존재하지만 부작용이 크고 반응지속시간(DOR)이 짧아 ADC 이후의 신규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ABN202-aTrop2는 Trop2 발현 고형암을 대상으로 시험관과 생체 전임상 결과에서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ABN202-VISTAxMSLN’는 이중항체에 ACFP 플랫폼을 탑재해 희귀암인 악성중피종을 표적하는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비스타와 메소텔린은 선행 연구를 통해 악성중피종에서 발현이 높은 유전자로 확인된 바 있다. 악성중피종 시험관(In vitro)과 생체(In vivo) 모델을 이용한 유효성 평가 결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체·사이토카인 접합 플랫폼 기술인 ABN202이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ADC와는 차별적인 신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다”며 “특히 이중항체까지 플랫폼 기술이 입증됐기 때문에 차세대 항체 응용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